K-콘텐츠가 이제 단순한 문화상품을 넘어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. 2022년 K-콘텐츠 수출은 13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전과 전기차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.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플랫폼의 역할이 K-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.
K-콘텐츠의 글로벌 성장과 성공 요인
최근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를 35개 언어로 제공하며, 문화적 맥락을 손상시키지 않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K-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. 그중에서도 '흑백요리사: 요리 계급 전쟁'이 글로벌 톱10을 기록하며 외식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고, 셰프들의 식당 예약이 폭증하고 조리도구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.
또한, 넷플릭스의 **‘크리에이티브 가이드라인’**은 K-콘텐츠가 한국 고유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현지화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. K-콘텐츠의 독창성과 글로벌 플랫폼의 현지화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다.
K-콘텐츠의 새로운 성장동력, 웹툰과 경공업
웹툰 산업 또한 K-콘텐츠의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. ‘지금 우리 학교는’, ‘무빙’과 같은 웹툰 원작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IP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, 국내 웹툰산업 매출은 1조 8,290억 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. K-뷰티와 K-푸드 같은 경공업에서도 K-콘텐츠의 인기가 확산하면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.
지속 가능한 K-콘텐츠를 위한 과제
K-콘텐츠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과제가 남아 있다.
- 플랫폼과 제작 역량의 시너지: 넷플릭스의 체계적인 현지화 시스템과 한국의 창의적 제작 방식이 결합될 때, 더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다.
- 다양성과 글로벌 시장성: K-콘텐츠는 한국만의 독창성을 살리면서도 보편적인 정서를 결합할 때 큰 성공을 거둔다. ‘오징어 게임’과 같은 작품이 대표적인 사례다.
- 창작자 육성과 지원: 글로벌 플랫폼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재를 육성하고, IP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.
-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: ‘흑백요리사’가 보여준 것처럼 콘텐츠는 이제 관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. 콘텐츠의 확장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다.
K-콘텐츠의 르네상스를 향해
K-콘텐츠는 이제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자 소프트파워의 원천으로 자리 잡고 있다.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, 기업, 창작자가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. K-콘텐츠가 맞이한 르네상스 시대에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균형 있게 이뤄가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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